공부환경 이야기
Talk Talk 칼럼 책상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를 즐긴 적이 있나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가끔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카페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면
집중이 잘되고 좋은 생각도 떠오르곤 합니다.
카페는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일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수다소리와 카페의 음악소리로
어수선하여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환경에서 집중하며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특히, 시험기간에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찾는 학생들도 많지만
카페를 찾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데요.
다양한 소음이 있는 시끄러운 카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용한 공간에서는 책상을 끄는 소리나 문을 열고 닫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져 일종의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집중하고 있어도 쉽게 집중상태가 풀려버리게 되죠.
하지만 약간의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주변의 소리나 사람의 말소리가 소음에 묻혀 잘 들리지 않게 되는데요.
이것을 소음 중화(Covering Sound)라고 합니다.
비가 오면 왠지 주변이 조용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공원 분수대에 있으면 주변의 소음이 들리지 않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을 겁니다.
이것은 전부 소음중화 효과 때문에 그렇습니다.
카페의 소음도 소음중화 효과를 만들어 내는데요.
이 때문에 주변에서 만들어진 소음에 놀라지 않게 되어 집중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카페의 소음은 백색소음과 비슷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알파파를 만들어 내고 산만하게 만드는 베타파를 감소시켜 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인과 바다』의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라 클로즈리 데 릴라’라는 단골 카페에서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도 에든버러의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카페의 소음이 주는 효과 때문인지 카페에서 책을 쓰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카페를 가서 공부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대신 카페 소음을 인터넷에서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 해드릴게요.
웨어사운드(www.wheresound.com)는 카페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24시간 들려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홍대,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의 소음을 녹음하여 들려주고 있는데요.
듣고 있으면 공부방이나 사무실에 있어도 카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적막감이 사라져 오히려 집중력 높아지게 되죠.
외국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있는데요. 바로 레이니카페(www.rainycafe.com)입니다.
레이니카페의 경우 카페소리에 빗소리까지 추가할 수 있으니
카페에서 빗소리를 듣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카페의 소음은 백색소음과 비슷한 효과를 내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답니다.
어떤 사람은 집중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소란스러워 오히려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우리 아이가 소음에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보시고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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